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보광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사진 : 더 리얼뷰)

보광사는 신라시대인 894년 도선국사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하여 1388년 무학대사가 중창하였고 6.25전란에 일부 소실되었으나 이 후 복원 불사를 거듭하여 현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10여년 동안 찾지 못하다가 오늘 잠깐 들려보게 되었다. 

멀리 뒤로 고령산(621.1m)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조용하며 고스넉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10여분 언덕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각자의 소원을 담은 연등이 하나 둘 빼곡하게 들어차고 있었다( 사진 : 더리얼뷰)

대웅보전의 둘레 벽면에는 판자를 하나하나 끼워넣고 벽화 10여점이 남아 있다.

보광사 남측면 판벽화( 사진 : therealview)

단청이 벗겨져 나무 그대로의 본래 모습이 엿보이는 대웅보전의 처마가 천년고찰 보광사의 미소를 보여주는 듯했다.

범종각 내부의 숭정칠년명동종은 용뉴가 특징이다.
바람이 불면 청량한 소리를 내는 풍경소리 또한 일품이다

보광사 주변은 물론이고 장흥으로 이어지는 마장저수지 인근은 오래 전에 비해 상당히 바뀌어 있었다. 최근에는 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산책로와 출렁다리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주변은 카페, 음식점, 캠핑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에 적합해 보인다. 

 

여행지로 소개하기 보다는 지나가는 길에 반가운 마음에 들려 직접 보고 느꼈던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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