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카토의 가장 큰 장점은 르노 마스터의 단점이자, 국내 알비어들이 요구하는 오토매틱 자동변속기 모델이라는 점이다. 벤츠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 르노 마스터, 현대 쏠라티, 이베코 등 경쟁 브랜드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최적화된 베이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내 캠핑카 제작에 있어 전면부 회전 시트 적용 여부는 제작사의 기술력을 대변할 정도로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의자가 돌아간다고 느낄지 몰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 간단한 부분조차 쉽게 넘기지 못할 포인트이다.
우리가 흔히들 이야기하는 4인 가족 기준의 캠핑카와는 조금 더 심플해진 2인 위주의 캠퍼밴, 세미 캠핑카는 대세이다.
듀카토 베이스의 제일 큰 장점은 굳이 좌우 확장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성인 남성이 너비 방향으로 누울 정도로 여유롭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길이 방향으로 취침 공간을 제작하며 잃어버리는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간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미 캠핑카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듯 외형은 물론이고 실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제작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실내 내장재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완성시켜야 하는 르노 마스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월든모빌의 특징을 이어나가고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앉거나 세심하게 살펴보면 캠퍼밴 내부의 좌우폭이 훨씬 여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야외 생활 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충망 등 디테일한 배려가 담겨있다. 하지만 세미캠핑카의 특성상 고정된 화장실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롱 베이스가 들어온다면
2023년 6월 23일(금)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원역 2번 출구 수원메쎄에서는 여름 시즌을 위한 고카프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전 예약시 1만원---> 6천원으로 입장료 할인이 가능하고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이다.
참가 업체와 부스 배치도를 참고하기 바란다. 2022년도에 고카프 전시회를 참괂한 관람객수는 총 165,753명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으며 대부분은 제품 구매를 위해 해당 전시회를 방문한다고 답변하고 있다. 다가오는 휴가 시즌을 위한 마지막 준비 고카프 전시회는 캠핑 위주의 전시지만 캠핑카와 카라반, 텐트 트레일러 등 다양한 RV도 동시에 구경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용품들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기존의 트레일러 면허의 경우, 트렉터와 피견인차의 결합(5분) - T자 방향전환(5분) - 피견인차 분리(5분)의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소형견인차면허 시험은 굴절(3분), S자 곡선(3분), T자 방향전환(3분)이 주어진다. 크기가 크건 작든간에 몇 번이라도 피견인차를 견인해 본 운전자라면 소형 견인차면허 시험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결론이다. 단,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회전, 방향 전환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조작법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트레일러 시험을 치르는 동안 알게 모르게 피견인차의 조작법은 몸에 베이게 된다. 하지만 피견인차가 바뀌게 되면 또 다시 멘붕을 불러 일으킨다. 트레일러마다의 특성이 다르므로 연습하고 땀 흘린만큼 실력은 늘어간다.
소형 견인차면허시험에 대한 생각.
레저용으로 사용되는 750~3,000kg이하의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해 기존에 한 번도 타보지 않았던 대형 트렉터를 운전하는 것은 '면허 시험을 위한 시험'일 뿐이었다.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 비싼 수강료를 내고 2~3일 동안 연습을 마친 후 시험을 치뤄야 했고 비용적인 부담도 상당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학원이 아닌 시험장에서 수차례 떨어지는 고배를 마시며 공식대로 시험을 치뤄 면허를 취득하곤 했다. 시간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 였다.
소형 견인차면허 취득을 위한 방법이 달라진다. 하루만에도 전문학원을 통해 면허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꼭 학원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것은 아니다. 비용적인 측면과 시간적인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형 견인차면허 시험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지역의 시험장을 확인해 보고 어느 것이 유리한지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소형 견인차면허를 반기는 것은 알빙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과 보팅을 즐기는 사람들 두 가지 부류로 보인다. 시험에 대한 부담도 줄고, 면허 취득을 위한 시간적 부담과 비용적으로도 상당히 절호의 기회로 반기는 입장이다. 카라반과 중소형에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알비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한동안 소형 견인차면허 시험을 치루기 위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 초기인 만큼 시험장측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 면허 시험장과 운전전문학원의 면허 취득 노하우는 서서히 알려질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 그 노하우를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소형 견인차면허의 시행 취지만큼이나 레저용 피견인차의 도로 이용에 대한 불합리한 점들의 개선책과 보완 등이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023년 6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BEXCO 제1전시장 3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RV 전시회가 열렸다. KRVIA (사)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에 가입된 50여 개 회원사 500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RV 단독 전시회란 점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 캠핑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카라반, 캠핑카(모터홈), 루프탑 텐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서울, 경기권 위주의 메이저급 전시회를 찾지 못하는 지역 중심의 대표적인 전시회란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흔히들 피견인형 카라반도 캠핑카라 부르고, 경차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도 캠핑카, 버스로 제작된 대형 모델도 '캠핑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사이즈와 용도, 형태에 따라 클래스를 분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젊은 세대는 2인 위주의 작고 기동성 있는 모델들을 선호하는 추세이고 자녀가 있는 가족은 카라반 혹은 Class C 타입의 크고 편안한 모델 위주로 구매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세가 있으신 은퇴 후의 신규 고객들은 고민에 빠진다. 부부 위주의 단촐한 모델을 고를 것인지 손자, 손녀들과 함께 다닐 고급스러운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세는 모터홈이다. 움직이는 집으로 불리는 모터홈은 캠핑카와 같은 의미이다.
캠핑카 구매 시 체크 포인트. 대형 모델을 찾는다면 이베코 베이스로 제작된 모델들을 눈여겨 보기 바란다. 대략적인 가격대는 1억 초반부터 중반까지로 넉넉한 실내 공간, 리빙룸, 침실, 샤워실에 대용량 전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모든 것이 풍족하다. 단, 사이즈가 너무 커서 주차, 보관, 운행에 약간씩의 불편 사항은 감수해야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 본다면 수입 모델들을 집중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내에서 제작된 모델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한 수 위일지 몰라도 AS 혹은 부품 가격등이 조금 더 비쌀 수 있다.
다음은 외형을 확장한 르노 마스터, 이베코, 포드 트랜짓, 듀카토 베이스의 중간급 모델군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주력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1톤 화물차를 베이스로 제작된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RV들이 조금 더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품 못지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은 브랜드의 신뢰도와 경제력, AS에 따른 기술력일 것이다.
캠핑카와 RV 분야 전문기자로서 조언을 한가지 하자면, 무조건 비싸거나 용량이 크다고 해서 최고로 좋은 제품은 아니란 점이다. 전시회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흔히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 "저 업체는 청수통이 200리터인데 여기는 100리터 밖에 안되네, 저기가 더 좋다." 용량이 크다는 의미는 더 무겁고, 내부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관람객은 단순히 수치적인 의미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200리터의 물을 가득 채우고 여행을 떠난다면 무게로 인해 연비도 떨어지고 승차감이 더 떨어질 수 있지만 외진 곳에서는 넉넉한 용량 때문에 물 보충없이 오랜 시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사용한 만큼의 물, 오수는 내가 다시 치우고 비워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캠핑카를 구입했다가 1년 이내에 되팔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런 뒷처리 과정이 싫어서일지 모른다. 주차 문제, 보관 장소, 화장실을 비롯한 오폐수 처리 등은 구입 전 많은 고민을 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루프탑 텐트는 자동차의 지붕(루프)에 설치하는 텐트를 의미한다. 일체형으로 차 내무에서 들어갈 수 있는 모델도 있고 외부에서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는 모델도 있다. 승합차나 MPV, SUV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고, 차박 시 취침 인원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다시 언급해 보지만 캠핑카나 텐트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지 모른다.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책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란 점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이라면 더 크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지면의 한계상 급하게 글을 줄이지만 부산 전시회에 대한 생생한 리뷰를 연속으로 전해보고자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RV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는 '코리아 캠핑카쇼'는 코로나 19로 인해 잠잠해있던 대규모 전시회를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듯 보인다.
(사)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 KRVIA가 직접 주최한 이번 행사는 64개사 561부스 규모로 캠핑카 단독 전시회로서는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취재 기간은 평일 첫날이라 사람들이 조금 줄어든 상황이지만 풍성한 볼거리 하나는 확실해 보인다.
전시장 입구에는 라이카니 트레일러와 마이티로 제작된 밀리터리, 오프로드 느낌의 중형 모터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었다.
Class B 타입의 한국형 캠퍼밴 RV 카테고리를 이야기 할 때 Class B, Class C 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외형을 손대지 않은 밴 타입은 Class B, 외형을 확장하여 실내 공간을 넓힌 타입을 Class C로 이해하면 가장 간단하다. 여기에 버스를 베이스로 제작되었다면 Class A라고 부르면 될 듯하다.
Class B 타입은 2인 위주의 부부 혹은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모델이자 카테고리이다. 물론 반려견이나 취미를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Class B 타입의 가장 큰 장점은 외형은 전혀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및 방수, 기동성은 기존의 승합차나 화물밴과 동일하고 실내의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은 캠핑카와 90% 이상 동일한 상황이다. 단, 베이스 차종에 따라 좌우(너비) 방향이 살짝 좁을 수 있지만 이 또한 듀카토 같은 모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형 캠핑카는 스타렉스 베이스의 캠퍼밴이었다. 이제는 스타리아로 베이스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아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가격이 올라간만큼 실내의 인테리어나 안전, 편의사항 등이 발전한 정도이다. 하지만 실내 취침 공간에 대한 문제는 위쪽 루프를 절개하고 팝업 텐트를 설치하면서 추가 2인의 취침 공간 확보와 함께 실내에서 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 이 카테고리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가성비와 만족도를 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의자 하나만 눕혀 놓은거 아니냐는 핀잔은 본인만의 생각일 것이다. 하루 지내보면 그만큼 돈들인 값어치를 느끼게 된다.
동일한 스타리아 베이스라해도 제작사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진다. 지붕 위의 팝업 텐트가 전면부가 올리가는지 후면부가 올라가는지, 최신형들은 전면과 후면부를 같이 올릴 수 있어 베이스대비 두 배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일부 모델에 한정된 내용이겠지만 말이다.
캠퍼밴, 캠핑카라고 해서 모든 시설을 다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이 빠져 있거나 가스 버너가 빠져도 캠핑카로 인정된다. 캠핑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승차 인원과 최소한의 취침 공간에 대한 규격을 지키고 안전 검사를 받는다면 가능한 일이다. 배터리 용량, 인버터, 조명, 외부 옵션 등은 선택적인 옵션일 뿐이다.
겉모습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며 실용적인 모델이 운용하기 편하다. 나의 취향과 사용 인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비싸게 주고 산 애물단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한다면 움직이는 집이자 인생의 가장 소중한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안전, 책임감, 여유, 배려, 양심이란 단어를 명심해야 한다.
베이스가 바뀌면 또 다른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2023 코리아 캠핑카쇼에서 만났던 가장 기본적인 Class B 카테고리에 대해 몇 자 적어 보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포스팅이 시작될 것이며 디테일한 리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주말 양양 뚝방 마켓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50mm 표준 렌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보면 이렇게 싸게 이 정도의 밝기를 보이는 렌즈는 찾기 힘들다. 당근에서 4만 원에 구입한 렌즈이기 때문이다.
표준렌즈의 장점은 간단한 방법으로 배경과 피사체를 잘 분리해 낸다는 점이다.
화면상에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 원본을 확대해보면 우측에서 7번째 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f5.6 조리개의 영향으로 우측 7-6-5-4번째 병까지 어느 정도 쨍하게 초점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에 조리개를 1/3씩 줄여 나가거나 반대로 개방했을 경우는 초점 영역을 줄여주는 결과물을 가져온다. 물론 이 포스트는 사진 특강은 아니다.
비슷한 구도에 비슷한 셔터 스피드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왼쪽의 병들에 초점이 몰려있는 모습이다. 왼쪽으로부터 2-3-4-5개 정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시선이 좌측으로 쏠리게 된다. 우측은 서서히 그라데이션되듯 뭉게져 보인다.
동일한 카메라와 단렌즈를 통해 사진의 심도를 조절하거나 시선 유도 혹은 초첨을 바꾸는 경우, 주제를 부각 시킬 것인지, 배경의 단점을 가릴 것인지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100% 모두 잘 나온 사진보다 은근히 가릴 것은 가리고 보여줄 것은 더 부각시키는 일종의 테크닉이 사진에서는 필요할 수 있다. 위의 사례와는 반대되는 구도이다.
모든 조건은 동일한데 자세히 보면 초점 영역이 오른쪽 피사체로 이동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미묘한 디테일에서 사진의 기교, 테크닉이 결정된다. 내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피사체 중 어느 부분을 더 보여줄 것인지, 사람이라면 눈동자에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 좋다.
바로 위에서 봤던 세로 사진과 현재 보고 있는 가로 사진은 느낌이 다를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같은 조건이라면 가로, 세로 한 장씩을 찍는 편이다. 온라인 미디어의 결과물이라면 모를까 인쇄물이나 모바일 화면에서는 장점이 단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본을 트리밍하여 사용하면 찍었던 순간의 이미지가 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도, 노출 여기에 사진가의 감성이 한 스푼 더 곁들여져야 비로소 메세지가 전달된다.
50mm 표준 렌즈 사용 시, 유용한 꿀팁 하나는 투명한 유리판을 렌즈와 수평으로 놓고 액자 속의 사진을 찍는다고 상상해보란 점이다. 화각 50도, 카메라가 바라보는 혹은 찍는 각도가 수평, 수직이 아닌 경우 내가 원하는 부분만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결과물까지 예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두장의 사진은 아주 아주 미세한 초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얼음의 시원함이냐, 제품의 상호명이냐... 당신은 찍으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뽑아내야 할지 모른다.
위에서 설명한 실전편과 응용은 곧 이런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표준 렌즈를 제대로 다루고 익혔다면 줌렌즈의 또 다른 세상으로 한 발 나가보길 바란다...